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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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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향기가 뼈 속까지 녹아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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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레이시
 조회 : 6,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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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도 엑스포지만 여수대교와 이순신대교의 야경을 보기 위해 광양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아는 곳이 없어 인터넷을 뒤적뒤적이다 백운산도 있고 휴양림도 있는 주변 펜션이 있길래 큰 기대없이 예약을 하고
엑스포 출발...
엑스포...
정말 최악의 시간 이었습니다.
볼거리가 많을지는 모르지만...
관광오신 우리 아버님 어머님들, 술 냄새와 빅오쇼의 고통, 끈임없는 줄...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려 다리 구경하고
어두운 산길을 구비 구비 도착한 광양 편백나무 펜션...
방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하루의 피로가 완벽히 빠져나감을 느꼈습니다.
어디서 나는 향인지 모를 정도로 방안 구석 구석 가득한 편백향...
둘러보니 모든 벽면이 편백나무...
피곤해서 골아떨어질 것 같았는데 다시 16km를 왕복하여 소주를 사들고 왔습니다.
소주와 편백향 안주...
그리고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의 기분 좋은 향...
기분 좋게, 상쾌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숨 안쉬고 있다 다음에 들러 크게 크게, 하루 종일 숨 쉬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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